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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26 소그룹 나눔지

WRITE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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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6-10-31

작은 순종의 무게 1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의 순종
본문: 여호수아 6:1–11

 

올해 우리는 ‘최고의 하나님께 최선의 예배를’ 드리기를 소망했습니다. 그 예배는 일상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돌아볼 것은, 우리의 예배가 어떤 작은 순종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리고성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먼저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 여호수아 6:2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승리를 믿고 걸어야 했습니다. 그들에게 맡겨진 일은 성벽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종은 두 가지 작은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1. 반복의 순종 —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오늘의 한 바퀴를 걷습니다.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 여호수아 6:3

이스라엘은 매일 성을 돌았습니다. 그러나 성벽은 그대로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을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다시 걷는 것이 그들에게 필요한 순종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반복이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용서하고, 섬기는 일을 되풀이합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교회에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지적하시며, 회개하고 “처음 행위를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계시록 2:4–5). 신앙의 성장은 초심을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하면서 깊어지는 것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눈앞에는 비슷한 벽과 계단이 보이지만, 서 있는 높이는 달라집니다. 같은 걸음을 반복한다고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결과가 보이지 않는 오늘, 다시 말씀을 펴고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며 맡겨진 섬김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2. 침묵의 순종 — 마음이 흔들릴 때 입술을 지킵니다.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 여호수아 6:10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정해진 때까지 침묵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신과 불평을 주고받았다면, 서로의 믿음을 약하게 하고 순종을 포기하게 만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말도 사람을 세우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사가랴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아 한동안 말하지 못했습니다(누가복음 1:20). 그러나 그의 불신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졌고, 다시 입이 열렸을 때 그는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누가복음 1:64).

침묵의 순종은 힘든 마음을 숨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마음을 하나님께 가져가며, 불신의 말로 자신과 다른 사람의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입을 지키는 것입니다.

성벽을 무너뜨리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오늘 맡겨진 작은 순종을 드립니다.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다시 걷는 것, 마음이 흔들려도 입술을 지키는 것, 이것이 일상에서 드리는 삶의 예배입니다.


함께 나눌 질문
1. 일상에서 꾸준히 반복하면서 나에게 도움이 된 작은 습관이 있나요? 이번 주 신앙생활에서도 다시 시작하거나 이어가고 싶은 작은 순종의 실천을 하나 나누어 봅시다.
2. 최근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힘을 얻었던 순간이 있나요? 이번 주 내가 격려의 말을 건네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3. 기도하고 순종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어 보여 지치는 삶의 자리가 있나요? 편안한 만큼 나누어 봅시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결과와 내가 오늘 감당할 작은 순종은 무엇일까요?
마지막에는 서로 나눈 작은 순종을 한 주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