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We Are 12 | 요한복음 15:1-5비 내리는 곳에 그릇을 내놓으라 The Means of Grace
1. 은혜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구원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으시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며,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우리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 내리는 곳에 그릇을 내놓을 수는 있습니다.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은혜를 만들어낼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요한복음 15:4
가지는 스스로 열매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열매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삶입니다.
2. 하나님은 은혜를 받을 수 있는 ‘통로’를 주셨다
웨슬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중요한 통로를 은혜의 수단(Means of Grace)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도, 말씀, 성찬이 있습니다.
기도는 내 뜻을 하나님께 관철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연결되는 자리입니다. 한나는 상황이 바뀌기 전에 먼저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사무엘상 1:18
말씀은 내가 성경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말씀이 나를 읽기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고집이 깨지고 하나님의 뜻을 듣게 됩니다.
성찬은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다시 바라보는 자리입니다. 평범한 빵과 잔을 통해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합니다.
3. 은혜의 수단 자체가 은혜는 아니다
기도, 말씀, 성찬은 중요하지만 그것 자체에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하나님께 요구할 권리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성경을 많이 읽었다고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릇이 비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그릇은 그릇일 뿐이고, 비는 하늘에서 옵니다.
은혜의 수단은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는 자리입니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4.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도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주신 중요한 은혜의 수단은 기도, 말씀, 성찬이지만 하나님은 그 방법에 갇혀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친구의 한마디, 자녀의 말, 예상하지 못한 만남을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때로는 실패와 기다림, 닫힌 문과 눈물까지도 사용하십니다.
그 순간에는 은혜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고백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실패가 나를 살렸구나.”“그 막힘이 내 방향을 바꾸었구나.”
하나님의 은혜의 방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습니다.
5. 신앙이 깊어진다는 것은 ‘은혜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성찬에 참여하며 계속 그리스도 안에 거하다 보면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립니다.
처음에는 큰 기적에서만 하나님을 보았다면, 믿음이 자라면서 작은 만남과 한마디, 기다림과 실패 속에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앙의 성숙은 단순히 기적이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은혜로 알아차리는 일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요한복음 15:5
우리는 비를 만들 수 없습니다.그러나 비 내리는 곳에 그릇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열매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그러나 포도나무에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과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계속 머물 때,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삶 가운데 부어주고 계시는 은혜를 더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나눔 질문1. 최근에 지나고 나서야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였구나” 하고 깨달았던 작은 일이 있나요?
2. 기도, 말씀, 성찬 가운데 요즘 내 삶에서 조금 더 ‘그릇을 내놓아야 할 자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3. 나는 좋은 일이나 응답만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최근의 기다림, 실패, 막힌 문이나 어려운 관계 가운데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시거나 변화시키고 계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