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8-15일, 7박8일의 일정으로 1년만에 아이티에 다녀왔습니다.
아이티는 코로나의 영향은 거의 없지만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와 갱들간의 싸움, 납치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있었습니다.
1년동안 팬데믹으로 인하여 방문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정환 집사님과 저는(김보현 집사, 선교위원장) 이번에 음악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선물을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자 떠났는데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일들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음악학교 학생들을 만나던날, 저희는 선교사님과 함께 피자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그동안 보고싶었던 학생들을 만나 너무나 반가웠고 학생들은 1년 사이 많이 자라있었습니다.
피자파티를 기대하며 한껏 멋을내고 설레여하며 온 학생들은 음악학교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가져간 선물들을 나누면서 행복해 하는 학생들을 보며 저희도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음악학교 선생님들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이티 상황이 너무나도 어려워서 음악학교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와주어서 고맙다고, 가장 힘들고 목마를 때 와주어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선생님들을 격려하며 음악학교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길 함께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티 청소년과 청년들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태권도, 영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고 선교사님께 전도훈련도 받으면서 앞으로 아이티 전역에 선교사로 나아갈 귀한 일꾼들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고아원도 방문하였습니다. 연주를 해주고 가져간 머리핀,사탕, 속옷 등 선물을 나누고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악학교는 현재 갱들의 싸움으로 시티솔레 선교센터에 들어갈 수 없어서 시티솔레에서 당분간 진행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가나안 지역에서 시작하려고 모아놓은 관악기를 가지고 관악기를 먼저 가르치기로 하였습니다.
고아원에 방문할 때마다 연주는 해 주었지만 그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생각만 하였었는데요, 이번에 고아원에서 음악학교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을 주셔서 고아원을 중심으로 관악기 수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각 고아원들마다 악기 수에 맞추어 악기와 학생들을 정해주고 선생님들을 배정해 주어 앞으로 4월부터 고아원에서 관악기 수업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악기를 배운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들떠있는 아이들을 보니 저희도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고아원에서 시작될 음악학교에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